본문

안녕하세요. 가림노인주간보호센터입니다. 

9월을 맞이하며 가을 인사말을 올렸는데요.

아직도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이상 기후로 인해 여름이 길어지며 

계절별 길이를 재조정하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더위가 지속되는 만큼 건강에 더욱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탈춤과 북청사자 표현하기 (미술·언어 프로그램)

우리나라에는 윷놀이, 강강술래, 제기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있는데요. 

사자탈을 보고 떠올리는 게 있으시죠?

바로 북청사자놀음으로 다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탈춤과 북청사자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월대보름에 사자탈을 쓰고 

잡귀를 쫓고 마을의 평안을 비는 행사로 행해지던 놀이로

대한민국의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해요. 

북청사자의 가장 큰 특징인 사자 털은  

끝을 자른 색종이를 붙여 완성했답니다. 

어르신들께서 그럴듯하게 보여 마음에 든다고 엄지 척을 해주셨어요. 

색종이만 붙여줘도 색다르고 멋지게 표현되는 그림에 

어르신들도 정말 멋지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답니다. 

2. 분수 놀이 (교구·블럭 프로그램)

분수놀이는 여러 조각들로 원을 만들어보는 교구 활동입니다. 

먼저 색깔별로 구분해보고 같은 모양과 크기의 그림을 찾아 조각을 맞춰봅니다. 

저희 어르신들 정말 쉽게 잘 하시더라고요. 

원의 1/2, 1/4, 1/6 조각들을 조합하여 원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헷갈려하셨지만 선생님과 함께 잘 완성하셨습니다. 

사과 깍기에 비유하여 원에서 많은 조각이 나올 수 있는 것을 말씀드리니

잘 이해하시고 고개를 끄덕거리시더라고요. 

3. 한복 만들기 

우리 나라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한복을 만드는 활동을 준비해봤습니다.  

한복을 보자마자 색동 저고리라며 예쁘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

옛날에 노란색 저고리에 분홍색 치마를 잘 입었다는 어르신 등등

많은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한지로 치마를 만든 후에 

자개 스티커와 꽃 스티커를 붙이면 예쁜 한복이 완성된답니다. 

예쁜 한복 입고 손자 보러 가야겠다며 정말 좋아하셨어요. 

4. 송편 놀이 (전래·회상 프로그램)

추석 송편을 오려 붙이는 활동입니다. 

빛깔 고운 다양한 반죽 색의 송편을 준비해주셨더라고요. 

예쁘게 오린 송편을 그릇에 담아줄 때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놀이와 접목하여 진행이 되었는데요. 

바로, 가위바위보 입니다. 

두 분씩 짝을 이뤄 가위바위보 게임을 합니다. 

가위바위보를 이긴 어르신만 송편을 붙이시면 되는데요. 

어르신들께서 정말 즐거워하시며 송편 하나 먹었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

가위바위보 게임이 끝나고 

모든 어르신들이 송편 붙이는 활동을 마무리하며 

자랑도 하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5. 공 릴레이 활동 & 우드귀로쉐이커 연주

'다함께 차차차'의 신이 나는 노래에 맞춰 건강체조로 시작을 합니다.  

강사님을 따라 손을 올리고, 박수도 치며 흥을 돋아줍니다. 

건강 체조를 하는 시간이 끝이 나면

U자형 막대를 사용하여 공을 이어 받는 릴레이 판 놀이가 시작 됩니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막대만 움직여서 

옆에 앉은 동료 어르신에게 전달을 하면 되는 활동인데요. 

쉬워 보이지만 자동적으로 손이 올라가는 저희 어르신들 ^^

집중력과 순발력을 강화 시킬 수 있어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일렬로 앉은 어르신들끼리 한 팀이 되어 

팀 별로 릴레이 판 놀이 대결에 참여하고 계신 모습입니다. 

"석류 이겨라", "포도 이겨라", "자두 이겨라"

어르신들이 정한 팀 명을 외치시며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시더라고요 ㅎㅎ

릴레이 판 대결이 끝나고 잠깐의 휴식을 가진 뒤 

우드귀로쉐이커 연주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동요를 따라 부르시며 악기를 흔들어 연주를 하고 계신데요. 

사진을 편집하며 얼굴에 웃음 한가득 머금은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컸답니다. 

6. 편지 쓰기 (사회 적응 프로그램)

사회 적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편지 쓰기를 진행했습니다.

가족, 친구, 센터에서 함께 생활하는 동료 어르신 또는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적어내며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봤답니다.  

*사회 적응 프로그램이란, 

어르신들이 독립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훈련 프로그램으로 

일상 활동 등을 가능하게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지 쓰기 준비를 위해 오랜만에 편지지를 직접 골라보며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 받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고요. 

많은 어르신께서 편지를 쓰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써 본 적이 없고, 어떤 말로 시작을 해야 할 지 몰라 어려워하시더라고요. 

고민을 계속 하시다가 펜을 들어 글을 적기 시작하셨어요. 

센터 내 선생님들에게 전하는 고마움,

하느님께 바라는 소망을 표현하기도 하셨는데

아무래도 가족, 그 중에도 자녀 분들에게 편지를 쓰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어요. 

고맙고, 사랑하고, 보고 싶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담아 꾹꾹 눌러 써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참 찡했답니다. 

편지 쓰기에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저희 요양보호사 선생님들께서 어르신들이 말씀하는 내용을

대신 적어주기도 하셨습니다.

편지가 꼭 닿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빨간 우체통에 넣어주셨어요. 

한 어르신께서 딸이 편지를 잘 받기를 바라면서 

꼭 전달될 수 있도록 부탁하시더라고요. 

7. 클레이 송편 만들기 

추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송편을 만들어봤습니다. 

클레이로 송편을 빚고 콩을 넣어 완성해줬는데요.

어르신들에게 익숙한 음식과 과정에 

즐겁게 참여해주셨답니다. 

예쁘게 빚은 송편을 도일리페이퍼 위에 올려 주니 

송편을 찌기 전 모습처럼 보이더라고요. 

저희 어르신들 정말 예쁘게 잘 하셨죠? ^^

송편 만들기가 끝난 후 

간식 시간에 진짜 송편을 다함께 드시며

추석의 정취를 느끼기도 하셨답니다. 

*주 1회 레드코드, 주 2회 색칠 활동과 오전/오후 실내 산책(걷기 운동) 실시하고 있습니다. 

매일 정기적인 프로그램 외 자유 시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계십니다.